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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풍경을 바꾸는 의자 디자인 - 의자의 재발견
    책 소개 2020. 2. 18. 18:36

    "침대는 과학이다"이라는 모 브랜드의 카피라이팅은 매우 인기 있었는데요. 비단 침대만 과학일까요? 우리의 대부분은 어딘가에 앉아서 생활합니다. 일을 할 때도, 무언가를 먹을 때도, 사소한 대화를 할 때 역시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생활화 되었는데요. 그런만큼 우리의 삶에 가장 밀접한 가구를 고르자면 의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의자에 관련된 기술적,과학적인 내용과 의자에 관한 비평,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수 있는 김상규 저자의 '의자의 재발견'이라는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의자_몸 

    의자_기계

     

    의자_창작 

    의자_사회

     

     

    의자_몸, 의자_기계

     

    이 책은 총 네가지의 파트로 나누어져있습니다. 앞의 의자_몸과 의자 기계 파트에서는 의자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의자의 구조와 재료나 다리갯수에 따른 안전성 등 디자이너가 의자를 디자인할 때 고려할 점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꽤나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이라 저자님이 궁금해졌는데, 퍼시스의 디자이너로 근무하며 의자를 디자인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읽기 전 의자와 관련된 몇 서적을 읽었었는데, 이런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주로 '명작의자'라고 불리우는 수십개의 의자들에 대한 설명과 소개,비하인드 스토리를 제공하는 책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의자와 관련된 기술적인 내용을 각 디자이너의 생각과 사람들의 삶과 연관지어 소개하는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의자_몸의 파트 중에 "의자의 다리는 몇 개일까?" 파트를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그 중 다리 세개의 의자를 소개하며 아르네 야콥슨의 '앤트 체어'를 소개 한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상식적으로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에서 접점이 셋일 때 가장 안정감이 있다고 하는데요. 카메라의 삼각대를 생각한다면 이해가 쉽게 될것입니다. 처음 앤트체어를 디자인했을 때 왼쪽의 사진과 같이 다리가 세 개의 디자인이었다고 합니다. 다리가 3개여도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무엇때문인지 이 의자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었습니다. 다리 세개를 가진 의자에 대한 불만족때문이었을까요? 비로소 이 의자의 다리가 오른쪽 사진과 같이 네 개가 되었을 때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의자_창작, 의자_사회

     

     

    뒤의 두 파트는 의자의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디자이너 이야기와 함께 우리 삶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는 사회적, 정치적인 이야기와 관련된 의자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그 중 '한국인의 일상과 의자'부분 파트는 아무래도 더 공감이 갈수 밖에 없었는데요. 기업에서 디자인해서 나온 멋진 디자인의 의자와, 분식집에서 의자 사이에서 화보집과 디자인잡지와 일상생활에서의 괴리를 느끼는 부분이 공감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좋은 책이었습니다. 기술적인이야기부터 사회적인이야기까지 저자는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독자에게 말하듯이 설명하는 것처럼 느껴져 쉽게 읽어진것 같습니다. 특히 앞에 기술적인 내용은 가구디자이너로서 전문성이 돋보여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가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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