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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영화 리뷰, 해석
    일상 2020. 3. 18. 18:10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영화 리뷰, 해석, 느낀점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일상이 더 따분하다 보니 영화를 더 많이 찾는것 같아요! 최근 좋은 영화도 많이 추천 받다 보니 하루의 마무리는 꼭 영화로 하게 되더라구요!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최근 전시를 다녀온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입니다. 영화를 처음 감상한지는 좀 지났는데 다시 한번 감상해보고 싶어서 다녀왔습니다! 제가 느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 대해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포스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줄거리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원치않는 결혼을 앞둔 귀족 엘로이즈와 그의 결혼식 초상화 의로를 맡은 화가 마리안느에게 다가온 사랑의 기억을 담은 영화입니다.
    순수하고 아름답지만 결국 이뤄지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랑을 ‘오르페우스 신화’를 차용하여 영화에 녹여내며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데요.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저택에 오게 되는 화가 '마리안느'와 저택의 딸이자 초상화의 주인공 '엘로이즈'가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로 '노에미 메를랑'과 '아델 하에넬' 배우가 두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이 연출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기생충>과 함께 칸 영화제 경쟁 부문,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작품으로 칸에서는 '각본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분명 그들의 끝은 이별임을 알더라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18세기 후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시네는 초상화를 예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엘로이즈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온 마리안느. 그 둘의 매개체는 분명 초상화였는데요.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포즈를 취해야했지만 그 포즈 잡는 시간을 못견뎌했던 엘로이즈를 위해 ‘산책친구’라는 명명하에 마리안느는 몰래 엘로이즈를 관찰하고 그 기억을 되새기며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후에는 그녀를 직접 보며 초상화를 그리게 되었지만 영화 초반 몰래 그녀를 관찰하며 초상화를 그릴때 대사 없이 그들이 주고 받는 시선에 대한 묘사가 좋았어요. 자연스레 사랑의 감정이 스며 들어가는 과정을 표현이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하녀 소피와 함께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자유를 피워냈고 위의 장면처럼 아직 신분제라는 제도가 그들 사이에 존재하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장면도 인상 깊었습니다. 셋의 신분을 뛰어 넘는 그들사이의 사랑, 교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불의 의미란

     

    영화 속에서 불은 영화를 이어나가는 하나의 주요 소재입니다. 영화 제목에서 ‘타오르는’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죠.

    마리안느가 전에 엘리안느의 초상화를 그린 화가가 실패한 작품을 불구덩이 속에 던집니다. 이 장면에 대한 해석이 굉장히 궁금했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그녀를 향한 마음을 초상화를 태움으로서 감추겠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또 불이 나오는 장면이 등장하죠. 마을 축제에 놀러간 세 명은 타오르는 불 앞에서 노래하는 마을사람들을 구경합니다. 그 때 엘로이즈의 드레스 끝자락이 불이 붙게 되고, 불을 가운데 두고 마주보고 있던 마리안느와 엘로이즈는 드레스에 불이 붙더라고 서로를 마주보고 있죠. 처음 영화를 감상했을 때는 불이 드레스에 붙는 줄고 모르고 마리안느를 그만큼 사랑하게 되었다는 의미라고 나름대로 해석했는데, 다시 한번 보고 나서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엘로이즈는 분명 불이 드레스에 붙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어떤 상황이라도 우리의 사랑을 방해할 수 없이 뜨거운 그녀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오르페우스 신화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대해

     


    영화 중간에 오르페우스 신화를 얘기하는 장면이 나오죠. 그리고 결국 둘이 이별할 수 밖에 없었던, 저택을 나서는 마리안느의 장면에도 그녀의 환영에 ‘뒤돌아봐’라는 장면도 등장하구요. 후에 전시회에서 마리안느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를 그린 작품을 그리게 되고 은연중에 엘로이즈에 대한 기억을 작품에 남기게 됩니다.

    전시회에서 마리안느는 파란색 드레스를 입는데, 당시 파란색은 사회적으로 부유하거나 성공한 사람이 주로 입는 색상이라고 하네요. 비록 작품은 아버지 이름으로 출품했지만 그녀의 화가로서 성공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마리안느는 전시회에서 마지막으로 엘로이즈를 보았습니다. 그녀의 딸과 함께 초상화에 등장한.

    영화의 마지막장면은 연주회에서 엘로이즈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끝이납니다. 얼마전 감상했던 콜미바이유어네임에서 엘리오가 타오르는 불꽃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엘로이즈는 음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 예전 마리안느가 치던 피아노 곡이 연주한 곡과 같은 음악이 연주되자 엘로이즈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생각났던 것이죠. 영화를 이렇게 끝이 납니다. 마지막 장면은 정말 여운이 길었던것 같아요. 집에 와서 잠이 들때까지도 그 장면이 떠오르더라구요.

     

    두번 영화를 감상하다 보니 더 재미있더라구요. 역시 영화는 여러번 감상해야 하나봐요. 요즘 퀴어 영화를 많이 감상하고 있는데 추천해주실 퀴어 영화 있으시면 댓글에 추천해주세요! 오늘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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